㈔제주장애인인권포럼,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 발표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도 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 19곳이 공개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들이 직접 모니터링한 사전투표소 43곳 중 19곳을 28일 공개했다.

19곳의 투표소는 모두 장애인주차구역이 있는 곳으로, 출입구에 단차가 없거나 경사로가 있어 출입이 가능하다.

또 투표소가 1층이거나 엘리베이터가 있어 투표소까지 진입하는데 편리하며, 장애인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하는 투표소는 아라동주민센터, 대정읍사무소, 외도동주민센터였으며, 한 두 가지 미흡하지만 접근하기 편한 곳은 우도와 추자도를 포함해 12곳이였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시각장애인 안내시설이 없거나, 경사로 기울기가 높음에도 가까운 곳에서 투표하기를 원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4곳의 정보도 공개했다.

최희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는 “장애인 유권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투표소다. 예측할 수 없는 투표환경에 투표하러 가기를 꺼려했거나, 포기했었다면 이 정보를 가지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높이가 조절되는 휠체어용 대형기표대와 점자형 투표보조용구, 레일을 움직여 기표할 수 있는 특수형 기표용구와 영상통화 수어통역 등을 요청하기를 권했다.

한편, 해당 내용은 장애인단체, 사회복지기관·시설,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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