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8일 서귀포 동문로터리서 출정식 "농업소득 제고-의료인프라 확대"

고기철, 대규모 출정유세 “민주당 독재 종식해야...제2공항 조기 건설 매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고 후보는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겸한 거리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서귀포시 선거구를 두고 있는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

고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어 좁지 않은 네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양기문 청년위원장, 이정엽 제주도의회 의원,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찬조연설로 힘을 실었다. 

단상에 오른 고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인 상대 후보를 겨냥해 "지난 8년 행복하셨나. 허송세월 8년 정말 행복하셨나"라며 "굴곡진 서귀포시의 정체를 종식시키고 6전 전패 사슬을 끊어내겠다. 반드시 당선돼 새로운 서귀포시를 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먼저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이슈를 언급한 고 후보는 "제2공항에 대한 찬반 논리를 떠나 이젠 오로지 제2공항 건설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중앙당에 제2공항건설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부처의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 조기 고시하고, 가칭 '지방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 주민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제2공항을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제2공항 현지 법인화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고, 면세점 등 수익 사업을 제주도가 직접 운영해 수익금을 제주도를 위해 쓰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이와 연계해 "제2공항 설립과 함께 화물 전용기를 도입, 신선도를 높이는 1차산업 생산품 운송을 전담시켜 농수축산물의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을 함께 밝혔다.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br>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

고 후보는 1차산업 활성화와 관련해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농업·농사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인력 부족과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팜을 확대 신청하고 공익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최저가격보장제를 통해 농업 소득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어 "생산부터 제조, 가공, 판매까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수축산물 융복합 사업을 확대 실시하겠다"며 "온라인 창업 청년 농가를 3천개 임기 내에 육성하고, 이를 서귀포시내에 입점시켜 연 1천억 매출 달성을 보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산남지역 의료인프라 확충에 대해선 "서귀포시민은 누구나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 대형병원과 연계한 분원을 유치하고 권역별로 요양원을 만들겠다. 어르신들이 약을 쉽게 구하고 대리 처방과 수령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br>
28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

또 "서귀포시의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열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관광청 유치로 관광의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 천혜의 자연 관광을 지닌 서귀포시를 복합 해양 레저 관광단지로 지정해 국가·민자 2천억 투자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올해로 76주년을 맞는 4.3과 관련 "4.3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4.3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막아내겠다. 제주도민 모두가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4.3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 후보는 "지난 24년간의 민주당 1당 독재를 이제 끊어내야 한다. 꽃피는 4월 고기철을 선택해 서귀포를 바꿔달라"며 "살고 싶은 서귀포, 돌아오고 싶은 서귀포, 떠나고 싶지 않은 서귀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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