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국민 배신한 정부 만든 건 바로 국민...촛불은 끝이 아닌 시작 촛불 집회는 2016년 10월 29일 시작됐다. 우리는 믿었던 누군가에게 발등이 찍힌 채로 걸어나갔다. 상처받고 우울한 마음을 딛고 우리의 길을 밝혀줄 촛불을 들고 길로 나섰다. 처음엔 ‘아니겠지’,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하며 사건을 부정했고, 분노했다. 영화 의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한땐 자유로운 비판과 사고, 의사 표현이 가능했지만 이젠 온갖 감시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시험 앞둔 시기 공부해도 되나 자괴감 들어 11월 초부터 매주 집회에 나갔고 11월 12일에는 제주 청소년 시국 선언을 진행했다. 광화문이 축제라면 제주시청에서는 잔치가 열리는 것 같았다. 초중학교 친구, 친구의 친구, 옛 학원 선생님, 친척 등 구호 외치느라 인사하느라 여러모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곳곳에서 또래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다. "요즘 애들 말 진짜 잘한다", "어른들보다 낫다"는 말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들었다. 거리에 나오면 현 시국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각자 품은 작은 소원, 많은 청소년도 이루길 지난 10월 22일,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4층 대강당에서는 제4회 ‘행복+소원을 말해봐’ 소원전달식이 진행됐다. ‘행복+소원을 말해봐’는 아라동 복지위원협의체와 성인복지재단 등의 기관·단체가 지역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평소에 이루고 싶었던 작은 소원을 들어주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안고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뒀다. 아라중 105명을 포함해 신성여고, 제주여중, 탐라중, 신성여중, 아라초,...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서귀포 시내 달리는 전기버스...아쉬움도 여럿 현재 서귀포 시내에서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다. 친환경적인 전기버스이기에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는 환경오염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전기버스 운영 제도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실시해 확대해가고 있다. 게다가 배터리 교환 식 전기버스는 세계에서 최초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 시스템이기에 이 방법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버스의 최고 장점은 환경오염이 적다는 것이다. ...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서귀포시민 하나로 만든 칠십리 축제 서귀포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인 서귀포 칠십리 축제가 9월30일에 막을 올렸다. 칠십리는 서귀포의 또 다른 말로 서귀포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지난 9월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서귀포 자구리 공원에서 열린 칠십리 축제는 '느영나영 모다들엉 지꺼지게'(너랑 나랑 모여서 즐겁게)라는 제목으로 17개의 읍면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개최됐다. 실제로 이번 칠십리 축제의 참가한 인원 중 주민들이 80%를 차지했다. 칠...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꿈 속에 나타난 의문의 일본집, 알고보니... 며칠 전 벌초를 다녀왔다. 벌초 가기 전날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가 벌초 가자고 하셨다. 엄마가 벌초 가자고 했다면 귀찮다고 안 간다고 말할 나지만 할머니가 가자고 하니 당당하게 말했다. “할머니! 저 갈게요.” 그러나 문제는 다음날이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려고 하니 죽을 것 같았다. 학교 가는 날도 집에서 나가기 10분 전에 일어나는 나한테는 치킨을 참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그래도 전날 뱉은 말이 있기 때문에 옷만 갈아입고 차를 탔다. 차에서 ...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나는 이런 추석 명절을 꿈꾼다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중 하나다. 음력 8월 15일에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조상에게 감사의 제를 올린다. TV 뉴스를 보니, 올해 추석은 이른 추석이라고 해서 여름 휴가 뒤라 소비 부담이 여느 해보다 크다고 한다. 게다가 폭염 때문에 과일이나 물고기 가격이 오를 거라고 한다. 월급을 받지 못하는 공장 노동자들도 있다고 하니 추석이 모두에게 기쁜 날은 아닌 것 같다. 추석에는 친척들로부터 용돈을 받는 날이다. 아직 어린 사촌 동생들을 오랜만...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어려운 수학 쉽게 다가간 ‘제주 수학축전’ ‘2016년 제주 수학축전’이 지난 9월 10일과 11일 2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했고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중등수학교과교육위원회, 제주도초등수학교육연구회가 주관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수학으로 새 시상을 멩글아봅주(수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봐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수학체험뿐만 아니라 수학경진대회, 수학탐구발표, 수학체험전, MATH이벤트, MATH투어, 수학 대중화 강연 등 수학을 즐기고 친...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청소년기자단 와랑을 시작하며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이 있던 나는 우연히 와랑 기자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제주의소리와 제주문화포럼에서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기자단이 와랑이다. 마침 3기 모집 기간이어서 지원을 했다.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에는 다른 학생 기자들과의 첫 만남이어서 긴장이 됐다. 제주의소리에서 기자의 글쓰기에 대한 특강을 해주며 기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인문학 캠프에도 참여했다. 와랑 기자들과 함께 그냥 기자단이 아닌 인문학 기자단이라는 의미를 느끼게 되었다. 와랑...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2016 테크 플러스 제주 참관기 서귀포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 제13회 한여름 밤의 미니콘서트가 8월 28일 산지물에서 개최됐다. 주제가 청소년 락 페스티벌인 만큼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다. 동홍동 연합 청년회가 주관한 이번 락 페스티벌은 청소년 밴드팀이 8팀, 찬조 공연 3팀, 마리오네트 인형극, 특별 게스트 한 팀, 총 13팀으로 진행됐다. 다른 페스티벌의 무대와 달리, 산지물의 무대는 풀장과 함께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서귀포 중...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2016 테크 플러스 제주 참관기 지난 23일 테크 플러스(tech+) 제주 강연을 들었다. 이번 강연은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이 네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신개념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테크 플러스 제주 강연을 듣기 전부터 나는 이 강연에 흥미가 있었다. 우선 한 가지 분야를 무게 있게 공부하는 것이 아닌 네 가지 전혀 다른 분야를 동시에 주제로 선정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 가지 주제로 깊이 들어가기에도 벅...
제주문화포럼-제주의소리, 와랑 3기 발대식 개최...월 1회 강좌 진행 제주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보는 다른 눈과 글쓰기 재미를 선사하는 청소년인문학기자단 와랑 3기가 출범했다. 제주문화포럼(이사장 양영길)과 제주의소리는 10일 오후 1시 제주벤처마루 2층에 위치한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와랑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주문화포럼과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최하는 와랑은 소리가 매우 크게 울리거나 풍성하게 모여있다는 뜻의 제주어인 ‘와랑와랑’에서 따왔다. 너와 내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정신을 담고 지난 2014년 5월 만...
청소년 인문학기자단 '와랑' 3기를 이끌 주인공이 뽑혔다. [제주의소리]와 제주문화포럼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기자단을 모집해 23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인문학기자단 ‘와랑’은 제주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깨닫고, 이들이 낸 목소리가 사회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와랑’은 너와 내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 가고자 하는 정신을 표방한다. 와랑와랑은 소리가 매우 크게 울린다는 뜻의 제주어이면서 풍성하게 모여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기자단은 중학...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의 새로운 구성원을 찾습니다. ‘와랑’은 제주어인 와랑와랑에서 따온 단어입니다. 소리가 매우 크게 울린다는 뜻과 더불어 풍성하게 모여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너와 내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 가고자 하는 청소년 인문학기자단의 정신을 나타냅니다. (사)제주문화포럼(이사장 양영길, 원장 권영옥)과 제주의소리가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기자로 선발된 뒤에는 인문학과 관련된 제주 곳곳을 누비며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때로는 인문학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고, 합동 취재도 했습니다. ...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김수빈 서귀여고 1학년 지난 3월 5일, 가늘게 빗줄기가 쏟아졌다. 나는 한라도서관이 처음이었다. 제주 북 드림 릴레이 콘서트. 이것 또한 처음이었다. 처음 와 본 장소에서 처음 보는 행사, 처음 만나는 김애란 작가.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나를 ‘두근두근 내 인생’ 이라는 책 제목처럼 두근두근하게 만들었다. 사실 나는 강연을 듣기 며칠 전 김애란 작가에 대해 찾아봤었다. 프로필 사진으로 처음 만난 김애란 작가는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나는 평소 짧은 머리를 한 여성에게 남모르게 로망을 ...
제주문화포럼과 제주의소리가 함께하는 은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소길산방에서 제1회 텅 빈 캠프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와랑 기자단의 활동을 돌아보고 2016년 새롭고 신나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무엇을 새롭게 배우는 캠프가 아닌 새로운 해를 맞아 각자의 마음을 부담없이 비워보자는 목표다. 프로그램은 학습이나 강의가 아닌 대부분이 토론시간이다. 신문기사를 읽고 느낀 점을 서로 공유하며 스스로 기사를 써보는 연습도 해본다. 여기에 자기를 대신 할 상징물 만들기, 즐거운 장기자랑, 영화 시...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고입선발고사를 치르고 나서/김수빈 서귀중앙여중 3학년지난 18일, 나는 수능 때보다 더욱 매서운 추위를 뚫고 ‘고입시험’을 봤다. 덜컹대는 버스 맨 뒷자리에 몸을 기대어 앉았다. 빼곡하게 예상문제들을 정리해놓은 수첩을 연신 들여다봤다. 어느새 시험을 볼 학교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려 선생님들의 응원과 코코아 한 잔을 받아 들고선 고사장으로 들어갔다. 정신없이 9과목의 시험을 보고, 긴가민가하던 문제들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며 학교를 빠져나왔다. 시험이 끝나도 그날을 생각하면 손에 땀이 고인다....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지하에 있는 보물창고/김정우 서귀중 1학년 지난 일요일에 제주시에 있는 헌책방에 갔다. 헌책방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제주도에 헌책방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와랑 청소년 기자들과 함께 간 서점의 이름은 동림당. 옛날 빵집 이름 같지만 서점이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 큰 서점을 상상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멋진 서점을 마음속에 그렸다. 그런데 서점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는데 지하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이상했다. 어두운 지하 복도를 지났다. 복도 끝에 불빛이 ...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국정화 교과서' 논란을 보며/송채원 보물섬학교 9학년 “애들은 벌써부터 이런 데에 관심 가질 필요 없어.” “걱정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어렸을 적부터 이런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랐다. 그렇다고 어른들의 많은 관심이 뒤따르는 것 같지도 않은 데 말이다. 다양한 이유로 무관심한 어른들은 어린 학생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누구 하나 제대로 얘기해주는 어른이 없으니 학생들도 알고자 하지 않고, 잘 모르니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여느 어른이 걱정하듯 정치 싸움, 권력 싸움에 물들고 있는...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곤을동을 다녀와서 / 김수빈 서귀중앙여중 3학년지난 8월 30일, 여름의 끝자락에 나는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탐방 취재에 따라갔다. 나는 처음 ‘와랑’이라는 이름만 듣고 마음이 두근거렸다. 현장학습은 학교에서도 해봤지만 인문학 현장에 가서 취재를 하고 글을 쓰고서 신문에 내 글이 올라간다는 것이 마음을 떨리게 했다. 제주시 문학의집에서 열린 ‘문장강화’ 글쓰기 수업도 받았고,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로부터 기사문 쓰기 교육을 받긴 했지만 글쓰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내가 처음 탐방 ...